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성남의 '이변'이 만들어갈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에도가와 코난 2025. 8. 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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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민운동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별명은 ‘이변’이었다. 이 변호사의 줄임말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이변(異變)을 많이 일으켰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2017년 자전적 에세이 ‘이재명은 합니다’에 쓴 내용이다. 

이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9.42% 역시 이변이다. 1728만7513표로 대선 최다 득표수지만 절반을 넘기진 못했다는 점에서다. 이번 대선의 큰 의미는 12·3 계엄 심판이었다. 두 달 전 갤럽 여론조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이 57%,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 뒤엔 ‘잘된 판결’이 69%였다.

성남공단 소년공 시절, 이 대통령이 산업재해와 힘든 노동과 구타에 고통받았던 것도 군사문화 탓이 컸을 것이다. 장애까지 입은 때문인지 그는 성남시장 때도, 경기도지사 때도, 심지어 4일 새벽 대통령 당선인 인사 때도 “이재명이 꿈꿨던 강자의 폭력을 제지하고, 약자를 보듬어서 모두가 함께 사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의 대동(大同)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한 것으로 치면 이 나라에서 대통령 권력보다 강한 건 없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위주의적 권력을 분산시킨다면, 지금의 한국이 원하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박정희가 남긴 정경유착 부정부패 지역감정 강성노조와 함께 내로남불 같은 엘리트의 천민성과 타락성도 이 대통령이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감옥은 들어갈 때 기분 나쁘고 나올 때 기분 좋은 곳인데, 청와대는 들어갈 때 기분 좋고 나올 때 기분이 안 좋으니 정반대 아닙니까?” 대통령 내외도 폭소를 터뜨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기분 좋기를 바란다. 실패한 대통령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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