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국정과제 된 원화 코인

에도가와 코난 2025. 8.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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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담는다. 테더(USDT), USD코인(USDC) 등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무역 거래 및 결제 시장을 장악하며 각국 통화 주권을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일종의 ‘방어벽’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한쪽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회의론을 제기한다. 비기축통화인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얼마나 쓰겠냐는 것이다. 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코인런)가 발생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국채를 투매하고 시장 충격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반면 국정기획위와 여당은 통화 주권 차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몸집을 키우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도 잠식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K콘텐츠 등과 결합하면 해외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컨대 위버스, 버블 등 K팝 플랫폼에서 팬들이 티켓이나 굿즈를 구입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식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코인 방어벽’을 넘어 ‘원화 패권 강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무분별하게 발행되면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 한은의 통화정책을 약화할 수 있어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비은행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다수의 민간 화폐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19세기 민간은행이 자유롭게 화폐를 발행해 혼선이 있었던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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