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부하직원 관리하고 위에 보고까지 하느라 야근할 바엔, 지금처럼 혼자 일 잘하는 게 나아요.”
신입답지 않은 업무 능력과 주변을 두루 아우르는 성격 덕분에 차기 팀장감으로 선배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7년 차 강 대리.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팀장이 강 대리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아 차기 팀장 제안을 건넸을 때 돌아온 대답이다.
② 최근 관리직 승진을 피하려는 Z세대 직장인들의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의식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워라밸을 외치며 승진을 후순위로 밀어낸 정도였다면 Z세대는 더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거부하는 모습이다.
③ 영국의 컨설팅 회사에 따르면 Z세대의 절반 이상은 관리직으로 승진하기를 거부한다고 응답했으며, 70% 이상은 개인의 전문성 개발을 통해 경력을 발전시키기를 원하며 관리자 역할을 맡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승진은 선배 세대에게 가장 큰 보상 중 하나였으며, ‘중간관리’를 조직에서 부여하는 중요한 과제로 기꺼이 받아들였다.
④ 조직 구성원으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는 Z세대가 중간관리자 되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바라보는 중간관리자는 팀원 관리, 성과 압박, 그리고 윗선 보고 등의 삼중 압박에 시달리면서 야근을 요구받지만 보상은 약간의 보직수당과 직함에 그친다. 자기계발의 여유는 고사하고 이어지는 회의와 갈등 조정에 여념이 없는 팀장을 보면서 구성원들은 리더의 길을 피하고 싶어진다.
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면서 조직 체계와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간관리자 역할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미리 교육하고 준비한다.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중간관리의 역할은 없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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