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스무 살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그라모폰상을 받았다. 임윤찬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의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과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 수상했다. 피아노 부문의 상은 올 4월 발매한 쇼팽의 연습곡 24곡을 녹음한 음반으로 받았다.
② 한 연주자의 두 음반이 같은 부문에 올라간 일도 이례적이다. 그라모폰 측은 시상식에 앞서 후보를 소개하며 “임윤찬이 두 장의 앨범을 최종 후보에 올린 것은 놀라운 업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라모폰 측은 이번 수상에 대해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③ 임윤찬은 3일 중앙일보에 보낸 수상 소감에서 “이런 큰 상은 제 가족, 선생님, 에이전시, 위대한 예술가들, 그리고 제 친구들이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 접한 음악인 부모님의 말투로 시작해 제 눈으로 본 모든 것, 그리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 배운 것, 이 모든 것이 제 음악에 녹아 있습니다.” 그는 또 “저와 제 음악은 제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해야 한다. 세상은 모든 것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듣고 느낀 것들을 포함해 사소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 그라모폰상은 클래식 음반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클래식의 노벨상’이라 할 만하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 전문 잡지인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에 비유되기도 하고, ‘클래식의 오스카’로 불리기도 한다.
⑤ 임윤찬은 2일 그라모폰의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수상에 대한 별도의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대신 리스트의 ‘순례의 해’ 2년(이탈리아) 중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했다. 그는 11~12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한 후 한국에 들어와 12월에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과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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