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봄꽃이 만발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야외 정원에 청춘들이 북적였다. 조경가 정영선이 개인전과 연계해 다시 정원을 가꾼 종친부 앞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온 20대가 여럿 눈에 들어왔다. ② 미술관이 MZ세대의 성지가 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 주요 국공립미술관은 물론 사립미술관도 작년 20·30대 관람객 방문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객의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 방문객 수 320만명을 돌파했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 100대 미술관 순위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숫자다. ③ 미술관이 2030세대로 가득해진 건 '가성비'를 중시하는 예술 소비 트렌드 영향도 크다. 실제로 최근 블록버스터 전시 티켓값은 1만5000원 안팎이고 국립현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