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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183

인재경영의 두 관점, 성과주의 VS 유대감의 힘

① 인재경영에는 상반된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관점이다. 사람들이 가진 지식, 기술, 경험의 총화인 인적자본이 사실 공장의 기계 같은 물적자본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긴다. ② 그 대척점에는 사람(people)의 시선으로 인재경영을 하는 조직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 모여도 그들 각자가 가진 놀라운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면 구성원도 행복하고 고객도 만족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③ ‘그렇다면 인적자본과 사람 관점의 장점을 모두 겸비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키우면 될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두 관점이 각각 반영된 인재경영 시스템은 양립하기 어렵다..

프랑스 대혁명, 그리고 조선의 문체반정

① 현대 사회의 국회와 유사한 역할이던 당시 삼부(三部)회의는 사제, 귀족 그리고 평민으로 이루어진 신분 차별적 구조였다. 사제 및 귀족층은 총인구의 3%에 불과했지만 의원 수는 평민과 동일했다. 이에 평민 대표들은 6월 17일에 자신들을 “국민의회”로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평등의 가치가 정치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② ‘죄드폼’은 손바닥 놀이라는 의미로, 후에 라켓이 도입되면서 테니스로 변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여하튼 이곳에서 이루어진 소위 테니스 코트 서약은 왕정에 대한 본격적 도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③ 정조는 미국이 독립하던 1776년에 즉위해서 1800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세계 도처에서 혁명이 일고 있던 격변의 시기에 조선을 통치한 절대 군주다..

오감 독서

① “‘하늘 아래 내가 받은/가장 커다란 선물은/오늘입니다’를 읽는 부분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시를 훨씬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겠죠.” 나태주 시인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말 향기가 나는 시집 ‘잠시향’(존경과행복)을 냈고, 올 9월에는 사랑, 소망, 감사, 행복 각각의 주제와 향을 짝맞춘 향기시집 시리즈를 낼 예정이다. ② 나태주 시인은 “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오감을 통해 극대화하고 싶었다”면서 “‘향기시집’에 이어 이후에는 ‘만져지는 시집’, 촉각시집 등을 통해 또 다른 감각을 일깨워 보고 싶다”고 말했다. ③ 최근 출판계에서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 촉각, 청각 등을 활용한 이른바 ‘오감 마케팅’이 뜨고 있다. 출판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좀 더 새로운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MB, 박근혜 땐 있고, 지금은 없다?!

① "장돌뱅이(전국을 도는 상인을 낮춰 부르는 말)는 안 된다고, 장돌뱅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냐고 얘기를 한다는데, 참 기가 막히고 가슴이 아프다." ② 대선후보 결정을 3개월여 앞둔 당시는 친이계와 친박계로 갈린 보수 내전의 상황이었다. 양 진영의 폭로와 갈등, 네거티브가 춤을 췄다. 진보 정권 10년의 끝자락에서 보수 세력 정권 탈환의 기운이 어느 때보다 강했다. 경선 승리가 곧 청와대행을 의미했다. ③ "경선 과정의 모든 일들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이 걸려서라도 잊자"는 패자의 역사적인 '승복 선언'이 승자의 연설보다 더 주목받았다. ④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윤·한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에 따로 줄 선 이들의 권력투쟁에, 대표 ..

영웅이 필요한 나라는 불행하다

① 도로공사 윤석덕 차장은 그날 “초등학생(초보자)도 쉽게 길을 찾도록 대책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 표지판과 점멸등을 추가하는 진부한 방식으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② 분홍색(우회전)과 초록색(좌회전) 유도선을 그리자는 윤 차장의 제안은 동료들과 전문가들의 반대에 부닥친다. “불법이고 위험한 발상이다” “그로 인한 사고와 피해는 당신이 책임질 거야?” “너무 앞서 가지 마라, 나라면 안 한다”.... ③ 이런 진통 끝에 탄생한 노면 색깔 유도선은 국민을 더 편하고 안전한 세상으로 이끌었다. 전국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도심 교차로에도 설치되면서 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 말 그대로 ‘도로 위의 혁명’. 하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 공기업 직원은 색깔 유도선이 불법이라 오랫동안 노..

빚내서 낮춘 공공요금, 현 세대가 혜택 누리지만 부담은 자녀 세대가 진다

① 지난달 한국은행이 낸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가 논쟁 거리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물가를 선진국과 비교하니 식료품·의류 등은 훨씬 비싸고,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은 너무 싸다는 내용이었다. 농산물 수입 규제와 공공요금 인상 억제로 물가 구조를 왜곡시킨 탓이라고 했다. ② “시장 원리로 보면 물가 왜곡을 바로잡아야 하고 실질 소득을 높이기 위해 생필품 가격을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서민을 위한다’는 정치권과 ‘어려운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는 농업계 목소리에 묻혀 이런 주장은 빛을 보기 어려웠다” ③ 과일, 채소 등 식료품과 의료, 구두 등이 훨씬 높고, 주거비도 서울이 다른 대도시보다 비쌌다. 의식주 물가는 OECD 평균이 100이라면 한국은 155 정도다. 즉, 한국이 선..

아트 컬렉팅, 예술과 자본의 두 얼굴

①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수집 열기의 대중적 확산은 비단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현상이다. 자본의 세계화 시대에 미술시장은 경계를 넘어 지난 10년에서 20년 사이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② 디지털 세계와 소셜 미디어에 친숙한 MZ세대들은 ‘예술적 가치’라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보다 물질적 풍요와 문화적 취향, 자기 과시(Art Flexing), 새로운 투자가치 및 소유 개념으로 접근한다. ③ 미술시장이 갈수록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수집의 표준이 예술적 가치, 미학적 담론보다는 재정적인 수익이나 트렌드와 취향으로 바뀌는 현실을 지적한다. 어느 수집가이든 구입 이후의 다양한 잠재적 이익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 가능한 ‘대체 자산’으로서 현대미술이 크게 주목되면서 이..

트럼프 2기는 훨씬 위협적

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최고 통상전문가 80% 이상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문제 삼고,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에 주는 세제 혜택을 줄일 것으로 우려했다. ② 15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통상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83.3%가 “트럼프 정부의 재등장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③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대미 무역흑자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첫 번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가 집권한 2017~2020년 대미 무역흑자..

홍콩과 싱가포르의 세금 3무 파격

① “홍콩은 상속세가 0%입니다. 최대 세율이 50%인 한국과 다른 부분으로 슈퍼리치에겐 큰 동기요인이 됩니다.” ② 실제 현지에선 홍콩의 세금 체계에 대해 상속세, 법인세, 배당·이자소득세가 없는 ‘3무(無)’ 체계로 설명한다. 홍콩과 경쟁 관계인 싱가포르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해당 세금들이 모두 면세된다. ③ 10일 홍콩,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 업계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이 기업 가문 법인을 설립할 투자처를 결정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세금이다. 자산 규모가 최소 수천억 원인 슈퍼리치 입장에선 세율 5~10% 차이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세제 인센티브가 강력한 홍콩과 싱가포르로 글로벌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④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으로 가는, 홍콩은 중국 본토로 가는 창..

버트란드 러셀과 비트겐슈타인

① “모든 것이 머리 속에서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나는 왕처럼 행복해요.”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버트란드 러셀(1872~1970)의 편지이다. 논문을 쓰면서 떠오르던 영감과 그로 인한 희열의 이야기이다. ② 이러한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까다로운 제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 때문이다. 고등학교 졸업장 만을 가진 스무살 남짓의 청년이었다. 초면부터 논리학 논쟁을 걸어왔고, 이를 반박하지 못해 제자로 받아들였다. 논문을 공개했을 때 제자는 오류를 공격했다. ③ 그럼에도 스승은 제자를 사랑했다. 제자와의 토론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열정이라는 손에 차가운 검”을 쥔 진정한 철학자로 제자를 평가했다. ④ 모두 제자의 재능을 꿰뚫어 보았고, 사랑했고, 오래 기다려주었다. ⑤ 재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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