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미국 빅테크, R&D 투자 1~5위

에도가와 코난 2025. 12. 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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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민간 연구·개발(R&D) 투자가 소수의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시대 패권을 잡기 위해 R&D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미국 빅테크들이 R&D 투자 1~5위 기업을 휩쓸었다. 이들이 글로벌 전체 민간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에 달했다. 거대 자본과 인프라를 앞세운 미국 빅테크들의 R&D 투자가 더욱 강화되면서 후발 주자들은 따라잡기 어려운 구도가 고착화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R&D 투자 상위 1~5위는 모두 미국의 IT 기반 테크 기업이 차지했다. 아마존이 1위이고, 알파벳(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이 뒤를 이었다. 아마존은 2024년에 무려 653억유로(약 111조5000억원)를 R&D에 투자했다. 1~5위에 오른 미국 빅테크의 R&D 투자액 합계는 2149억유로에 달해 전체 민간 R&D 투자액의 14.9%를 차지했다. 2018년에 8% 수준이던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EU 보고서는 “기술 진보와 세계화로 소수의 ‘수퍼스타 기업(Superstar firms)’이 산업을 지배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이 기업들이 더 많은 R&D 투자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유럽 기업의 존재감은 크게 약화되고 있다. EU 기업들의 R&D 투자 증가율은 2.9%로, 미국(7.8%)보다 훨씬 낮다. R&D 투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EU 기업은 폴크스바겐(8위) 한 곳뿐이다. 자동차 산업이라는 전통 제조업 기반이 유럽의 보루로 남아 있지만, AI 관련 R&D 경쟁에서는 미국과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기업 R&D 투자 452억유로로, 미국·중국·독일·일본·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로 집계됐다. 미국(6808억유로), 중국(2332억유로) 등과 격차는 크지만, 전년 대비 R&D 투자 증가율은 16.1%로 높다.

기업별 R&D 투자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반도체·AI 칩·첨단 공정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13위), 브로드컴(22위), TSMC(41위)보다 앞섰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74위), 현대차(78위), LG전자(96위)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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