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윤석열 절연' 민심과 따로 가는 장동혁, 국힘 지지율 더 추락

에도가와 코난 2025. 12. 17. 00:08
728x90
반응형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11.2%포인트(p) 뒤진다는 ARS(자동 응답) 방식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통일교 의혹’ 같은 정부·여당의 악재가 터졌는데도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이다. 장동혁 대표 측 인사들은 그간 “(면접원과 직접 문답이 이뤄지는) 전화 면접 조사에 비해 ARS 조사의 격차는 크지 않다”고 주장해 왔는데, 그 전제도 깨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 지도부가 현실을 부정하면서, 민심과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11~12일 진행된 리얼미터의 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5.8%, 국민의힘은 34.6%였다. 이번 조사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11일 사퇴한 이후에 이뤄졌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지난주 대비 1.6%p 올랐고, 국민의힘은 2.4%p 떨어졌다.

‘장동혁 지도부’ 일부 인사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양호한 ARS 방식 여론조사가 정확하다는 인식을 공유해 왔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한국갤럽 등 면접자 설문 방식으로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느냐”고 했다. 전화 면접 방식의 한국갤럽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25% 안팎의 박스권에 넉 달째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ARS 방식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여야 지지율 격차가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이 시점에 이 정도의 격차는 참패를 의미한다”고 했다.

당내 우려는 커지고 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은 지난 5일 장 대표 면전에서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라고 했다. 대구시장 출신인 권영진 의원도 “내일 당장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두 곳(대구시장·경북지사) 빼고 모두 진다”고 했다. 지난 8일엔 당내 최다선(6선) 주호영 의원이 “지금처럼 ‘윤(尹)어게인’ 냄새가 나는 방향은 맞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대로라면 낙동강 전선마저 뚫리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처럼 부산시장(오거돈)·울산시장(송철호)·경남지사(김경수)를 모두 민주당에 내주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PK(부산·경남) 의원들은 16일 열리는 초선 의원 모임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하는 ‘지방선거 토론회’ 등에서 노선 변화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