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원화, 동(베트남), 바트(태국) 보다도 떨어져

에도가와 코난 2025. 12. 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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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2% 하락(환율은 상승)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는 42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1월 초 99.8에서 지난달 말 99.4로 오히려 약간 내려갔는데, 같은 기간 원화 환율은 거꾸로 1424.4원에서 1470.6원으로 46.2원 올랐다. 7월 이후 원화 가치는 8.9% 내려가 통화 가치가 극도로 불안정한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

원화 가치는 그동안 저렴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동남아 국가들보다도 많이 하락했다. 베트남 통화인 동의 달러 대비 가치는 지난달 0.2% 내려가는 데 그쳤고,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 싱가포르 달러 등은 오히려 가치가 올라갔다.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하면 한국 관광객 입장에선 원화 기준으로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원화 환율이 크게 올라가 진정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선 개인·연기금 등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고, 대미(對美) 투자 부담에 기업들도 달러를 쌓아두고 있는 등 여러 원인이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채 상환 부담이나 국가 신용도 하락 같은 ‘기초 체력’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투자 자제’ 설득 외에 정부가 개입할 도구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문제다. 

하지만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따라 오르고 해외 여행객과 유학생의 비용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부담은 커진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업 부담도 커진다.

물가는 이미 오를 조짐이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환율 상승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겹치면서 5주째 상승해 리터(L)당 평균 가격이 1746.5원으로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식품 업체는 최근 원재료 수입 물가 상승을 이유로 과자·빵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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