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올해의 단어에 선정된 'parasocial'

에도가와 코난 2025. 12.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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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소셜(parasocial)’이 영국 케임브리지 영어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유명인·유튜버·인플루언서·인공지능(AI) 챗봇 등과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친밀감과 유대감(sense of closeness and bond)을 느끼는 일방적 관계(one-sided relationship)를 지칭하는 단어다.

para는 ‘비슷한’ ‘보조적인’ ‘준(準)’이라는 뜻의 접두사(prefix)로, parasocial은 ‘사회적 관계에 준하는’ ‘사회적 관계와 유사한(akin to a social relationship)’이라는 의미다. 방송이나 뉴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인물·캐릭터와 마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비상호적 심리 현상(non-reciprocal psychological phenomenon)을 말한다.

‘파라소셜’은 원래 1956년 시카고대 사회학자들이 TV 시청자가 방송인과 친구 같은 관계를 맺는(form a friendship-like relationship) 현상을 규정했던 개념이다. 이처럼 연예인 등 유명인을 친구처럼 가깝게 느끼던 현상이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하면서 범위와 규모가 확대된(expand in scope and scale) 것이다.

그중 ‘슬롭(slop)’이라는 단어는 인터넷에 넘쳐나는 AI 생성 저품질 콘텐츠(low-quality AI-generated content)를 가리킨다. slop은 원래 가축용 음식물 찌꺼기나 오물을 뜻하는 단어다.

‘스키비디(Skibidi)’는 사전적 의미(dictionary definition) 없이 감탄·강조의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쓰인다. 우리말 속어 ‘쩐다’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유튜브 애니메이션 ‘Skibidi Toilet’에 등장하는 변기 괴물들이 부르는 노래의 후렴(refrain) 구절인 ‘Skibidi’가 아무런 의미 없이 내뱉는 유행어 문구(meaningless catchphrase)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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