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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전랑(戰狼·늑대 전사)’은 중국에서 인기를 끈 ‘국뽕’ 영화다. 2015년에 첫 편이, 2017년에 속편이 개봉했다. 중국 특수부대 소속 군인이 미국 네이비실 출신 악당을 물리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후 전랑은 주변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것을 뜻하는 외교 용어가 됐다. 때를 기다리며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중국 특유의 도광양회(韜光養晦) 외교와 궤를 달리한다.
② 전랑 외교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기치로 내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3년 이후 본격화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외교관에게 중국 이익 대변에 더 강한 투지를 보일 것을 주문했다는 게 정설이다.
③ 쉐젠 주오사카 총영사가 지난 8일 SNS에 “멋대로 달려든 그 더러운 목은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현직 외교관이 상대국 국가원수에게 이렇게 원색적으로 감정을 표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④ 두 나라는 동중국해의 무인도인 센카쿠열도를 놓고서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지역이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⑤ 지난해 중국은 해경선을 동원해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였고, 일본은 이에 대응해 오키나와현 군 병력을 증원했다. 하늘과 바다에서 중국의 잦은 영공·영해 도발로 골치가 아픈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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