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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처럼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돼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을 유동성 장세라고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광의 통화량(M2 기준, 평균 잔액)의 증가율은 지난해부터 전년 대비 6%를 초과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긴축이 진행됐던 2022년, 2023년보다 1.5배 높은 증가율이다.
② 통화는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와 본원통화를 바탕으로 민간은행이 창출하는 대출, 즉 신용의 합이다. 따라서 통화량이 감소하려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서거나, 신용 위기 같은 이벤트가 발생해 민간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③ 중앙은행이 완화 기조를 이어가더라도 채무자의 부도나 파산으로 대규모 부실자산이 발생할 경우, 말 그대로 신용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민간은행의 신용 창출이 감소할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은행 간 불신이 극심해져 발생했던 2008년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④ 다만 그럼에도 유동성 감소를 불러일으킬 원인은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보다는 신용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투자자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부실 관련 소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⑤ ‘생선의 꼬리와 머리는 고양이에게 주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유동성 장세의 상승을 누리되 과도한 낙관이나 비관을 멀리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할 리스크를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자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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