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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편집,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과 치열한 지략 싸움, 깔끔한 경기 중계와 같은 요소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고통과 노력과 성장의 서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선배’ 김연경이 이끌고 있다.
② 인터뷰집 『여자가 사랑한 여자들』(2025)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잃고 싶지 않은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Sicut erat in principio’, 즉 ‘처음과 같이’라는 라틴어 구절을 몸에 새긴 이유이기도 하다.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마음. 남을 깔보지 않는 태도.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자. 자만하지 말자.”
③ 운동선수로서 흔히 가질 법한 목표지만, 김연경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마음을 실천에 옮겼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어떤 다짐보다도 무겁게 다가온다.
④ 서브 속도가 나지 않아 울던 선수가 서브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내고, 공격 전략을 수행하지 못하던 선수가 자신 있게 공격에 변주를 주고,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가 코트 안의 지휘자로 척척 공을 올리는 모습에서 그 반향을 느낀다.
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려는 향상심. 반복되는 매일의 삶에서 그런 마음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힘을 내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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