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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미국이 지난 5월부터 영국산 스카치위스키에 부과하는 10% 관세로 스코틀랜드는 물론, 미 켄터키의 ‘토종’ 버번위스키 산업까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스카치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던 국가인데, 관세 부과로 자국의 버번위스키가 반사이익을 누리기는커녕 공멸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② 18세기부터 200년가량 교류해온 영미의 위스키 시장은 유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일방적인 관세 부과로 미국이 이익을 얻기보단 오히려 ‘순망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세계 무역 시장의 복잡한 단면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③ 특히 미국 버번위스키 업계의 ‘오크통 수출’은 치명상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옥수수가 주원료인 버번위스키는 반드시 새 오크통에 숙성시켜야 하고 재사용할 수 없는 반면, 보리로 만드는 스카치위스키는 오크통 제한 규정이 없다. 이에 스카치위스키 업체들은 미국의 중고 오크통을 싼값에 수입해 사용한다.
④ 그런데 관세 부과로 스카치위스키 생산자들이 타격을 입으면, 미국의 버번위스키 업체들도 오크통 수출에 지장을 겪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⑤ 이에 양국의 위스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와 영국 정부에 ‘로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크리스 스윙거 미 증류주협회 회장은 “양국 위스키 산업은 긴밀하게 얽혀 함께 번영했다”며 “스카치위스키에 부과한 관세는 미국 경제는 물론 미국 소비자에게도 해를 끼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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