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2022년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를 거쳐 최근 네팔까지 번진 남아시아의 반정부 시위엔 공통점이 있다. 청년 실업과 부패 권력에 분노한 ‘젠지(GenZ·Z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시위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②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남아시아 시위를 “젠지 혁명”이라고 부르며 이를 주도한 청년세대에 주목했다. 중위 연령이 낮은 젊은 국가인 네팔(25.3세)·인도네시아(30.4세)·방글라데시(26.0세)·스리랑카(33.3세) 모두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청년이 분노하자 정권이 무너졌다.
③ FT가 진단한 남아시아 청년들의 분노엔 ① 청년 실업 ② 부를 독점한 정치 엘리트 ③ 부패 문제가 깔려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실업률(15~24세)은 스리랑카(22.3%)와 네팔(20.8%), 인도네시아(16%) 모두 세계 평균(13.5%)을 웃돌았다. 방글라데시(11.46%)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전의 사다리가 끊겼다”고 진단했다. 청년 노동력을 수용할 일자리가 부족하자 정부에 대한 불만은 높아져 갔다.
④ 권력을 장기간 독점한 정치권력의 부패도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⑤ 네팔에선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의 자녀인 ‘네포 키즈’가 화려한 명품을 두르고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SNS로 공유되면서 젠지 세대의 분노를 샀다. FT는 “청년 인구가 많고 경제적 조건이 비슷한 파키스탄 등에서도 유사 시위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며 “젠지 세대가 정치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왜'가 빠진 피해국 호소와 위령비 옆의 화장실 (1) | 2025.09.21 |
|---|---|
| '강대국 정치'의 귀환, 자강과 연대로 건너자 (0) | 2025.09.21 |
| 이스라엘의 주변국 무차별 공습에 '중동판 나토' 나오나 (0) | 2025.09.20 |
| 바쉐론콘스탄틴, 반클리프아펠, 까르띠에, 샤넬, 그라프 등 명품이 김건희 발목 잡았다 (1) | 2025.09.20 |
| 미국 증시의 3가지 매력, 혁신, 달러, 성장 (2) | 2025.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