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젠지' 혁명, 아시아 부패권력이 떨고 있다

에도가와 코난 2025. 9. 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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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를 거쳐 최근 네팔까지 번진 남아시아의 반정부 시위엔 공통점이 있다. 청년 실업과 부패 권력에 분노한 ‘젠지(GenZ·Z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시위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남아시아 시위를 “젠지 혁명”이라고 부르며 이를 주도한 청년세대에 주목했다. 중위 연령이 낮은 젊은 국가인 네팔(25.3세)·인도네시아(30.4세)·방글라데시(26.0세)·스리랑카(33.3세) 모두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청년이 분노하자 정권이 무너졌다.


FT가 진단한 남아시아 청년들의 분노엔 ① 청년 실업 ② 부를 독점한 정치 엘리트 ③ 부패 문제가 깔려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실업률(15~24세)은 스리랑카(22.3%)와 네팔(20.8%), 인도네시아(16%) 모두 세계 평균(13.5%)을 웃돌았다. 방글라데시(11.46%)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전의 사다리가 끊겼다”고 진단했다. 청년 노동력을 수용할 일자리가 부족하자 정부에 대한 불만은 높아져 갔다. 

 

④ 권력을 장기간 독점한 정치권력의 부패도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⑤ 네팔에선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의 자녀인 ‘네포 키즈’가 화려한 명품을 두르고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SNS로 공유되면서 젠지 세대의 분노를 샀다. FT는 “청년 인구가 많고 경제적 조건이 비슷한 파키스탄 등에서도 유사 시위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며 “젠지 세대가 정치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네팔 더르바르 광장에서 한 시민이 정부의 SNS 접속 차단에 반발해 2주간 이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네팔 정부의 부패와 무능에 실망한 청년들이 시위에 참석했고,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약 70명이 숨졌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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