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포스트 이시바 누구? 고이즈미 2세? 여자 아베?

에도가와 코난 2025. 9. 13. 07:24
728x90
반응형

 

① 일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49일 만의 자진 사퇴이자 사실상 ‘이시바 끌어내리기’에 해당하는 조기 총재 선거 윤곽이 드러나기 하루 전 이뤄진 결정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 의석을 보유한 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구조로, 후임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뒤 국회 지명 선거를 거쳐 결정된다. 이시바 총리는 새로운 총재 선출 선거에도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의 총재 임기는 2027년 9월까지였지만 지난 1년 사이 세 차례에 달하는 선거 참패로 ‘소수 여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의 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③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신의 조기 퇴진을 사과하며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을 다해(全身全霊) 국민이 요구하는 과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회견을 이어간 그가 자신의 퇴진 결심 배경으로 꼽은 첫 번째는 국란(國亂)이라 불러 온 미·일 관세협상 마무리였다.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 직후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것은 “지위에 연연해서”가 아니었다고 했다. 

 

④ 총리직에 오르기까지 변수도 있다. 자민당이 소수여당으로 전락한 만큼 야당 협력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스가 전 총리가 일본유신회와 굵직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세력 확장 중인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대표 역시 고이즈미 측과 협력하기 용이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총리 교체는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모두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는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표명을 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고이즈미, 다카이치(왼쪽부터) [출처:중앙일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