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진시황의 꿈' 독재자들 공통 관심사

에도가와 코난 2025. 9. 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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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년까지 150세 넘게 장수하는 인간이 나올까. 이 질문을 놓고 거액을 건 내기가 진행 중이다. 2000년 유명 생물학자인 미국 앨라배마대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는 ‘가능’에, 인구 전문가인 일리노이대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는 ‘불가능’에 걸었다. 당시 각각 판돈 150달러를 주식시장에 묻어두기로 했는데, 2150년엔 약 5억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판돈은 승자의 후손이 차지할 예정이다.


독재자들이 불로장생을 열망하는 것은 진시황 이래 변하지 않았다.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가 노화와 죽음이기 때문이다.


북한 김씨 가족이 빠질 수 없다. 북에는 ‘만수무강연구소’가 있다. 기초의학원, 호위사령부 소속 청암산연구소, 73총국 산하 만청산연구소 등 3곳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인데, 오직 김씨들의 건강 장수를 위해 의료, 섭생, 건강 유지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나눈 ‘불멸’에 대한 대화가 화제다. 푸틴은 시 주석에게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인간의 장기는 계속 이식될 수 있다.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을 이룰 수도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일각에서는 금세기에 인류가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방송 사고로 두 정상의 이 대화는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중국엔 사실상 선거가 없으니 시진핑은 살아만 있으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 러시아도 선거가 형식적이니 푸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자신들의 권력을 얼마나 길게 유지하느냐는 자신이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사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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