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2주 내 귀국하라" 외교 네트워크 스톱

에도가와 코난 2025. 8. 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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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여파로 국제 정세가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중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미국·일본·러시아 주재 대사 등 특임 공관장 30여 명을 모두 귀임시켰다. 그 결과, 지난 1월 정재호 대사 귀국 이후 공석인 주중대사관을 포함, 한반도 주변 4강에 한국 대사가 없는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으로 미국 및 주요국의 관련 정보 입수가 중요한 시점에 4강 대사를 동시에 비워두는 것은 국익에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특임 대사들의 조기 귀국을 지시했다”며 “외교부는 중요한 시기에 대사들의 공석을 우려했지만,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통상 정권이 바뀔 경우, 신임 대통령은 전 정권이 임명한 특임 대사들의 교체를 위해 후임자의 아그레망(임명 동의)을 신청한 뒤 순차적으로 교체해 왔다. 따라서 정권 교체기에도 4강 대사가 한꺼번에 동시 공석인 경우는 없었다.


외교 안보 현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해외 공관장 30여 명의 부재는 즉각 우리 외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인상 움직임, 주한 미군 역할 변경 등 주요 외교 현안이 맞물린 시점에서 주미 대사가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보 수집 및 협상 전략을 수립해야 할 주미 대사가 없어서 트럼프 정부의 인사들과 협상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안팎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특임 대사를 외국에 더 둘 수 없다는 이유로 국내 기관장 인사하듯 처리한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의 특수성과 연속성보다는 국내 정치 논리에 따라 공관장 인사를 처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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