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가 유럽 지켜주겠어? 똘똘 뭉치는 영프독

에도가와 코난 2025. 7. 30. 00:01
728x90
반응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양국 안보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새로운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명은 프랑스의 핵우산을 독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와 영국, 영국과 독일이 각각 안보 협력을 강화한 데 이어 프랑스와 독일이 밀착하면서 ‘3각 안보 협력 구도’가 완성될 전망이다.


이들은 재래식 전력뿐 아니라 핵무기까지 포함하는 군사·안보 협력 체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80년 가까이 지속된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흔들리자 유럽 대표 선수들이 자력 방위를 위해 뭉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이 ‘미국 없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 3국이 묵은 갈등을 뒤로하고 뭉치는 배경에는 미국이 이끌어 온 기존 나토 체제가 더 이상 제 역할을 못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NYT는 “이들의 협력은 트럼프발(發) 외교 충격파에 대한 직접 대응”이라고 했다. 단순한 외교적 이벤트가 아니라, 더 이상 미국을 믿지 못하는 유럽의 불안과 외교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3국 주도의 안보 체제는 나토를 대체하려는 것보다는 ‘플랜B(비상계획)’ 성격이 강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유럽 내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아시아의 여러 파트너 국가들이 (트럼프의) 미국에 상처를 받았다”며 “유럽은 이 아시아 민주국가들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처지의 유럽이 뭉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