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협치 운운말라", "국민의힘 45명 제명"

에도가와 코난 2025. 7. 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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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란 세력’과 더 격렬한 싸움을 벌일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레이스에는 강성 지지층의 야권을 향한 적대감에 호소하는 선명성 경쟁만 남았다.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2차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에 자신과 가장 잘 호흡이 맞는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가 먼저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내란 예비음모 혐의로 해산되고 5명의 의원직이 박탈됐던 통합진보당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속했던 국힘은 100배, 1000배 위중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25일 이에 맞불을 놨다. 그는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현장에 갔던 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은희 의원 등을 국회에서 제명하자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내란범 배출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차단하자는 특별법도 대표발의했다. 헌재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야당을 무력화할 방안들인 셈이다.


두 사람의 야당 상대 적대감 표출 경쟁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전대 국면에서는 지지층이 원하는 센 이야기를 해야 한다”(중진 의원)는 불가피론이 탄탄한 편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30%)에 비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55%)와 대의원 투표(15%)에서 득점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선명성 경쟁은 당대표 경선에서 흔한 일이지만, 갈등지향적 약속만 늘어놓는 것은 결국 협치와 미래, 경제 대안 이미지가 필요한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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