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후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내각 총사퇴’ ‘국방장관 해임’ 요구 등을 전달했으나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남발하는 탄핵 폭거를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②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하려 했다는 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군이 그랬다면 포고령 위반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③ 전날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위한 의장과 여야 대표의 행위를 포고령 위반으로 본 것으로 해석됐다.
④ 한 대표는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계엄 선포가 민주당을 향한 경고성이었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 해명에 대해 “계엄이 경고성일 수는 없다”며 “계엄을 그렇게 쓸 수 있겠느냐”고 했다.
⑤ 한 중진 의원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찬성했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는 법적인 요건만 보고 탄핵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잘못된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한계 일각에선 “결국 탄핵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한 대표 측 인사는 “이번 계엄 사태로 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된 것 같다”며 “탄핵을 막겠다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계속 방어하다가는 보수가 궤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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