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하루아침에 '여행 위험국' 전락

에도가와 코난 2024. 12.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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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건 이후 정국 불안과 대규모 시위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주요국이 한국 여행 주의보·경보를 4일 발표했다. 국정이 사실상 마비되며 주요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실이 해외 주요 언론의 주요 뉴스로 대거 타전되면서 주요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4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붉은 바탕의 ‘경고(alert)’라는 문구를 걸고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미국 시민을 위한 지침’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려 자국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외교 일정은 대부분 취소되고 있다. 5~7일 방한 예정이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4일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최근 상황을 감안해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아침 한국과 접촉했으며 앞으로 새로운 방문 일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계엄령 해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15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2020~2021년 재임) 역시 비상계엄 선포를 이유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한의원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스가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교류 증진을 위한 기념사업 개최 등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관광·공연 업계에선 계엄령 여파로 연말 성수기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휴일을 맞아 한국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계엄령을 내린 한국은 당분간 여행 블랙리스트 국가에 넣어야겠다” 등 한국 여행을 우려하는 외국인들의 반응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주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 주가는 이날 대부분 2~5%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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