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오는 11월 5일에는 상·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차기 의회 권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의회가 차기 백악관 주인과 협력 관계를 그려갈지, 견제 내지 갈등 관계로 치달을지가 결정된다.
② 미 상·하원은 법안 발의·심의권을 독점하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하원은 연방 예산 심의권,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의 탄핵소추권 등을 갖고 상원은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및 연방 대법관 임명 승인권, 국제 조약 비준, 탄핵 심의·결정권 등을 가진다.
③ 각 주를 대표하는 상원은 50개 주마다 2명씩 총 100명의 의원을 둔다. 임기는 6년이며, 2년 간격으로 3분의 1씩 선거를 하도록 해 의정의 안정을 확보하면서도 정기적 변화를 제도화했다. 각 주 인구에 비례해 대표를 뽑는 하원은 총 435석이며 임기는 2년이다. 중간선거 때 상원의원 3분의 1과 함께 하원의원 전원이 새로 선출된다.
④ 만약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면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트럼프 집권 2기’는 날개를 달게 된다. 행정부 권력에 의회 권력까지 뒷받침되면서 트럼프 시즌2에 예고되고 있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보편 관세 등 각종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과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이 거침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⑤ 반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고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에 모두 내주게 될 경우 해리스 정부는 국정 운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공화당 다수의 의회가 해리스 정부 각종 정책에 태클을 걸며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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