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달러패권 흔드는 푸틴 "브릭스, 암호화폐 쓰자"

에도가와 코난 2024. 10. 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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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주도의 신흥 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가 미국 달러화가 지배하는 현행 국제 금융 결제망의 대안을 모색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암호화폐 같은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브릭스 회원국은 ‘개방적·포용적 글로벌 경제’를 내세워 ‘탈달러화’를 추진해 미국 및 유럽이 주도하는 무역 질서와 경제 제재에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암호화폐 등 디지털 통화를 사용한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를 논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릭스 회원국은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달러화 사용을 줄이는 등의 원칙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대체할 자체 기구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돼 밀수출과 위안화 결제 등으로 버티고 있다. 브릭스의 암호화폐 플랫폼이 구축되면 스위프트를 우회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엔총회 결의안 투표 이력을 토대로 각국을 분류해 분석한 결과 미국이 주도하는 친서방 블록과 러시아·중국이 이끄는 친러시아 블록 사이에 이른바 ‘신중립국’이 최소 101개국에 달했다. 이들은 양쪽 진영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인도와 멕시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요인이 투자와 교역 흐름을 이끌면서 경제 형태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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