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지난달 ‘CES 2026’에 등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아틀라스가 단박에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은 결정적 이유가 있다. 걸음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아닌, 놀라울 정도로 사람을 빼닮은 보행에 대중은 전율했다. 당장 연구실을 나와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현실의 도구라는 각성이 물밀듯 밀려든 까닭이다. ②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 건 2013년이다. 당시만 해도 인간의 특징을 어설프게 흉내 낸 정도에 불과했던 아틀라스는 로봇공학의 난제였던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한 데 이어, 스스로 사물을 인지하고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마치 직립보행(호모 에렉투스)을 거쳐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한 인류의 궤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