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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5

파워 과시한 트럼프, 숙적 제압한 네타냐후, 굴욕뿐인 하메네이

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 전격 개입한 지 사흘 만에 휴전까지 주도하며 이번 사태를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이란 핵 시설 폭격으로 미국의 골칫거리였던 이란 핵 능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② 다만 트럼프는 ‘외국의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어 자신의 지지층인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견고했던 지지 기반에 균열이 간 점은 장기적으로 약점이 될 수 있다. 또 이란의 명백한 핵 개발 징후가 없다는 미 국가정보국장(DNI) 보고보다 이스라엘 정보를 신뢰하고,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직권으로 이란 공습을 개시한 점은 국내·국제법적으로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③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

"호르무즈 봉쇄땐 유가 130$", 중동 전운에 정유업계 초긴장

① 15일 미국 CNBC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에너지 시장이 심각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좁은 해협이다.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있다. ② 호르무즈 해협은 폭 39㎞, 수심 100m에 불과하지만 주요 산유국인 걸프 연안 국가로 가는 유일한 해상 운송로다. 하루에 약 2000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가 통과한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300만 배럴) 중 약 80%인 250만 배럴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에 들어온다. ③ 투자은행 JP모간은 “이란이 중동 지역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

20세기 이후 전무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① 페르시아만과 맞닿은 중동 산유국에서 원유나 천연가스를 싣고 큰 바다로 나가려면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해협을 지나야 한다. 호리병같이 생긴 이 뱃길은 이란과 오만이 절반씩 관할하지만, 수심이 100m 안팎으로 얕은 데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9km에 불과해 대형 유조선은 그나마 수심이 깊은 북쪽 이란 해역을 통과해야 한다. 여기서도 들어가는 배와 나가는 배는 각각 3km 너비의 정해진 항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배 한 척만 틀어져도 수로가 엉키며 마비되는 구조인 셈이다. ② 그동안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때마다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 카드를 꺼내든 배경이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20%, 중동 산유국이 수출하는 원유의 85%가 오가는 이 길목을 막아 국제 사회에 타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작전 명칭 'Rising Lion'에 담긴 뜻

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지도부와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이 사실상 치밀하게 계획된 ‘기만 작전’(meticulously planned ‘deception operation’)이었다는 설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한 고도의 전략적 기만과 협조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방심한 틈을 노려(take advantage of an unguarded moment) 전격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는(carry out the lightning surprise attack) 얘기다. ② 트럼프가 60일간의 핵 협상 시한을 준 데다 6차 회담을 앞두고 있던 터여서 긴장을 늦추고 있다가(lower their guards) 대부분 침대에서 잠든 채 ..

'이란 핵 제거 트로피' 미끼로 트럼프 구워삶은 네타냐후

①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전격 공습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중동 사태의 최대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폭격은 이란 비핵화를 위한 카드로 계속 언급됐지만 확전 부담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선택되지 못했다. 네타냐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명심’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명분으로 트럼프를 끌어들이고, 본인은 정치·외교·안보적으로 최대한의 실리를 챙겼다는 것이다. ② 우선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단독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미국이 안심하고 폭격에 나설 수 있는 길을 터줬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공습을 성공시켜 이란 방공 체계의 취약성을 폭로했다”며 “이란 공습에 조심스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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