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 전격 개입한 지 사흘 만에 휴전까지 주도하며 이번 사태를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이란 핵 시설 폭격으로 미국의 골칫거리였던 이란 핵 능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② 다만 트럼프는 ‘외국의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어 자신의 지지층인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견고했던 지지 기반에 균열이 간 점은 장기적으로 약점이 될 수 있다. 또 이란의 명백한 핵 개발 징후가 없다는 미 국가정보국장(DNI) 보고보다 이스라엘 정보를 신뢰하고,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직권으로 이란 공습을 개시한 점은 국내·국제법적으로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③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