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하며 3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김문수·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8.3%p로 보수 진영으로선 역대 둘째로 큰 격차의 패배였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밀렸고 영남에서도 3년 전보다 격차가 크게 줄었다. 중도층에서 외면당했을 뿐 아니라 보수층도 일부 이탈했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② 이 책임은 거의 전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져야 한다. 국민의 큰 기대를 업고 대통령이 된 그는 3년 동안 오만과 불통, 비상식과 실정을 거듭했다. 상식 밖 행동을 계속하는 부인을 방어하는 데 모든 정치력을 소모하다 작년 말에는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까지 벌여 국격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 ③ 당정 관계도 너무 비정상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에 이준석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큰 분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