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문학동네와 창비는 울고 민음사와 밀리의서재는 웃었다

에도가와 코난 2024. 5. 12. 09:36
728x90
반응형

 

문학동네와 창비가 영입이익이 크게 준 반면 민음사의 영업이익은 반대로 증가한 것. 출판계 불황 속에서 공격적 투자보다 보수적 대응이 엇갈린 성적표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학동네는 지난해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출간하며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까지 여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 이번 선인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하루키의 전작인 ‘기사단장 죽이기’(2017년)의 선인세가 20억∼3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기대했던 것만큼의 판매량은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비는 지난해 손꼽을 만한 새로운 베스트셀러를 내지 못했고 기존 스테디셀러 등에 의지하면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반면 민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6800만 원으로 전년(11억3500만 원)에 비해 38.1%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민음사는 불황이 심해진 출판계 사정에 맞게 선인세에 보수적으로 투자하며 내실 높이기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까닭에 출판계에서는 전자책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시대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또한 선인세가 높은 기존 작가의 ‘명성’에 기대기보다는 신인들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출판 편집자가 시대를 포착하는 기획 출간을 하거나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작가를 키워 베스트셀러를 만들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