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금융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2022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콜로세움의 자산 가치는 770억 유로, 대략 11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수치는 경제적 기여도와 간접사용가치,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가치 기준을 정량화해 분석한 결과다.
② 여기서 과연 2000년 전 고대 로마인들이 콜로세움을 세울 때 어느 정도의 돈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고대사학자이자 건축 유튜버 개릿 라이언 박사의 계산에 따르면 20억 달러, 대략 2조7000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③ 로마는 전리품과 노예들이 끊임없이 공급돼야 사회가 작동하는 경제구조였다. 결국 정복 전쟁을 계속 벌일 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결국 한계점에 다다른다. 정복지가 넓어지는 만큼 지켜야 할 국경선이 넓어지면서 제국을 유지하는 비용이 전쟁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더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④ 여기서 현대의 건축물 중 2000년 후에도 콜로세움만큼 건재하게 살아남아 감동을 줄 건축물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한 번 던져 보고 싶다. 아쉽게도 현대 건축물 중 이 정도의 시간을 이겨낼 만한 예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하게도 콜로세움은 지난 2000년간 버텨 온 것처럼, 앞으로의 2000년도 잘 버틸 것 같다.
⑤ ‘콜로세움이 서 있는 한, 로마도 서 있을 것이다. 콜로세움이 무너질 때 로마도 무너질 것이다. 로마가 무너질 때 세계도 무너진다.’ 시인의 예견과 달리 로마제국이 무너진 후에도 콜로세움은 건재했고, 이 때문인지 세계가 무너져도 콜로세움은 계속 서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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