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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015년 국내 개봉한 영화 ‘포스 마쥬어’는 알프스 스키장으로 휴가 갔다가 눈사태를 만난 가족 이야기다. 남편이 아내, 어린 두 자녀와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눈사태처럼 보이는 눈보라가 일자 혼자 탈출한다. 실제 눈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②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힐책하자, 남편은 “도망간 것이 아니라 반사신경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고 변명한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제목 포스 마쥬어(Force Majeure)는 프랑스어로 거대한 힘, 법률 용어로는 불가항력이란 뜻이다.
③ 포스 마쥬어(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포르스 마죄르)는 고대 로마법부터 이어진 면책(免責) 원칙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책임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초기엔 지진이나 대홍수 같은 천재지변에 주로 적용되다가 차츰 전쟁이나 테러, 수출입 금지나 봉쇄 같은 정부 조치, 코로나 같은 팬데믹 등으로 확대됐다.
④ 이란 사태 이후 국내외 석유화학 업체들의 포스 마쥬어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에 갇힌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와 카타르에너지 등이 공급을 중단하자 인도네시아 최대 업체인 찬드라 아스리 등 아시아 업체들이 속속 두 손을 들고 있다.
⑤ 아직 국내에선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 여천NCC 한 곳만 포스 마쥬어를 선언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어떤 업체도 견뎌내기 힘들다고 한다.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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