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란 '배럴당 1달러' 호르무즈 통행료, 코인-위안화로 받을 계획"

에도가와 코난 2026. 4.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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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대(對)국민 연설을 통해 “2, 3주간의 강한 공습으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이란군은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맞섰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면서 우호국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거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쇼에도 불구하고 이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한번 미국과의 전쟁에서 강경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또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부과 방안을 승인했는데, 그 세부 내용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것. 이른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톨게이트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 선박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과 연관됐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란은 각국을 1∼5등급으로 분류해 우호적인 국가일수록 낮은 통행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국가별 등급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한국 일본 등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통행료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요 걸프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신규 송유관 건설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우디가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호르무즈 우회 통로로 건설한 1200km 길이의 ‘동서 송유관’을 확충키로 했다는 것. 현재 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700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 얀부항으로 보내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송유관 등을 확장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는 가운데, 여러 걸프국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장기적인 대안 마련도 논의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혁명수비대 사령관 장례식 인파  1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수천 명의 이란 시민들이 장례식에 참석한 가운데, 한 여성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오른쪽)와 알리레자 탕시리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있다. 테헤란=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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