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란전쟁이 키운 지정학의 변동성

에도가와 코난 2026. 3. 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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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당대 최고의 전략가라 해도 눈앞의 위기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 필자는 2002년 미국 국가안보전략(NSS) 집필에 참여했는데, 이 전략서는 당시 9·11 테러로 테러리즘이 최대 도전 과제이자 주요 강대국 간 협력의 동인이라고(필자는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정의했다. 결론적으로 오판이었다. 혼돈에 직면한 인간은 논리를 찾지만 당면한 충격에 매몰돼 해당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실제보다 크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작전과 에너지 위기의 장기적 여파를 어떻게 전망해야 할까. 예단하긴 어렵지만 향후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점은 경제, 정치, 지정학적 여파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③ 먼저 이번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는 전쟁의 전개 방향과는 별개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이번에 공격받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은 수년이 걸려야 복구될 수 있을 것이다. 페르시아만을 지나가는 석유와 가스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고, 공급 다각화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장의 심리적 여파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갈 것이다. 전쟁 전 배럴당 72달러였던 유가가 올해나 내년 중에 그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에서는 보수 진영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미국 역대 현직 대통령이 전쟁 초기에 받았던 지지율 중 최저치인 40% 수준을 보였다. 인플레와 경제에 대한 부정 여론이 41%에 달한다. 공화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패배가 점쳐졌는데 이젠 상원마저 위태롭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면 관세에서 이민에 이르기까지 트럼프의 모든 정책은 타격을 입는다. 

⑤ 아시아 동맹국들은 미국의 관심과 군 자산이 중동으로 집중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3월 19일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아시아 동맹국과의 굳건한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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