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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8 5

"인간 소설가는 내리막길서 달리기하는 신세, AI소설 선 넘으면 그땐 절필"

① ‘예술’이 아니라 그저 무난한 넷플릭스용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라는 반박도 있지만, 어쨌든 ‘AI의 습격’은 현실이다. 소설가 장강명(51)이 떠오른 건 그 때문이다. 그는 논픽션 ‘먼저 온 미래’(동아시아刊)에서 AI에 적응하지 못한 프로 바둑기사가 예외 없이 도태된 현실을 취재해 썼다. 다른 장르보다 먼저 온 미래였다. 한편으론 1000쪽 가까운 벽돌책만 골라 읽은 뒤 ‘살면서 한 번은 벽돌책’(글항아리刊)을 펴냈다. 모든 지식은 이제 AI에 의존하면 된다는 세상에서. AI 파고(波高)에 대처하는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② AI 시대에 벽돌책이라니.“그래서 더 필요하다. 자동차 발명 이전에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 사람이 거의 없지 않았나. 뭐든지 즉시 답해주는 기계가 옆에 있으면 혼자 답을 찾기 위해..

인간 기자의 마지막 '뻗치기', AI는 조용히 그 노하우를 삼켰다

① 인턴기자는 한국의 대기업 네카팡이 만든 최신형 AI 안경을 쓰고 있었다. 인턴기자는 네카팡에서 급여를 받고 있었다. 신문사에서 석 달간 일하며 고참 기자들의 취재 요령을 가까이에서 취재해서 동영상 기록을 만드는 것이 인턴 기자의 임무였다. 인턴기자는 신문사 기자들이 아니라 네카팡의 지시를 받았다. 그 지시가 AI 안경을 통해 전달되는 모양이었다. ② “저 경찰과 경찰 로봇한테 제가 의심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리려고요. 요즘 정국이 불안하니 만에 하나 테러가 발생할까 봐 경찰서에서 배치한 방범 인력이에요. 그런데 제가 그 국회의원이 귀가할 때까지 여기서 서성일 예정이거든요. 경찰 입장에서는 수상해 보이겠지요. 명함이 이런 때 쓸모가 있답니다.” “이게 그 ‘뻗치기’라는 거군요?” “맞습니다. ③..

"AI, 극단 주장 걸러내" SNS가 부추긴 양극화 해결할까

① 인공지능(AI) 챗봇이 중립적인 정보를 제공해 정치 및 사회 여론 양극화를 완화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극단적 주장을 펼치며 인기를 끄는 SNS 인플루언서와 달리 정보의 신뢰성이 AI 챗봇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다는 이유에서다. ② 영국 철학자 댄 윌리엄스는 AI 기업들이 ‘지능적 도구’의 유용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주장을 표출하는 SNS와 달리 AI는 도구인 만큼 극단적 주장을 걸러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를 바탕으로 윌리엄스는 AI가 본질적으로 ‘테크노크라시화’(Technocratising·기술관료화)를 추구하는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의 객관성과 합리성이 정치·경제·사회적 의사결정 전반에 통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③ 쉽게 말해 AI 챗봇과 SNS는 ..

AI 미술관

①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남긴 미완성 스케치와 악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완성한 ‘베토벤 10번 교향곡’이 2021년 독일 본에서 초연됐다. 거장의 악풍을 집중 학습한 AI가 음악 전문가들과 협업해 200년 가까이 미완으로 남아 있던 작품을 새롭게 살려낸 순간이었다. ② AI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광고·영화·게임 음악, 팝뮤직, 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뽐낸다. 영상 예술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 미국 AI 스타트업 런웨이의 Gen-3 알파, 루마AI의 드림머신 등은 누구나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영화적 느낌을 살린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돕는다. 글로벌 완구기업 토이저러스는 오픈AI의 소라 등을 활용해 브랜드 역사와 창업주 꿈을 담은 광고를 제작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막대한 자본..

로마네스크풍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00년

① “건축미도 빼어나지만, 1987년 6월 항쟁이 시작된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기도 하지요.”(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박성순 야고보 주임사제)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 2일 축성(祝聖·사람이나 물건을 하느님에게 봉헌해 거룩하게 하는 일) 100주년을 맞았다. 영국 건축가 아서 딕슨(1856∼1931)이 설계한 네오로마네스크풍의 이 건물은 1926년 5월 2일 부분 완공 상태로 축성식을 가졌으며, 이후 70년 만인 1996년 증축됐다. ② 당시 성당 건립을 추진한 3대 성공회 조선 교구장 마크 트롤로프 주교(1862∼1930)는 유럽의 많은 성당처럼 고딕 양식으로 짓고 싶어 했지만, 설계를 위해 한국에 온 딕슨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로마네스크풍을 권유했다고 한다. ③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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