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AI 쇼크에 빛 바랜 명문대 졸업장

에도가와 코난 2026. 2. 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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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사정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줄이는 가운데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신입사원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취업 공백기를 줄이고 전문성을 쌓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택했지만, 고소득 직장으로 가는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미국 경영대학원(MBA) 졸업장마저 그 위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발전과 함께 채용 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2년 말 미국에 생성형 AI인 챗GPT가 등장하면서 신입사원의 입지가 줄어든 것이 대졸자 취업난으로 이어졌다. 신입사원이 처리하는 업무 수준은 대부분 생성형 AI로 해결할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3~2025년 미국 대기업 중 법률, 부동산, 회계,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 비중이 정체되거나 줄어들었다.

MBA 취업시장도 얼어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듀크대 푸쿠아 MBA를 지난해 여름 졸업한 구직자 가운데 21%가 졸업 3개월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미시간대 로스 MBA에서도 약 15%가 구직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엔 듀크대 MBA 졸업생 가운데 졸업 3개월 내 취업하지 못한 비율이 5%에 불과했고, 미시간대는 4% 수준이었다.

이런 흐름은 대학의 가치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무리하게 학자금 대출을 받아 졸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대됐다. 하버드대 재학생의 60%가 학점 A를 받는 등 학점 인플레이션이 아이비리그 전반에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학위나 학점 진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학위보다 기술을 요구하기 시작한 만큼 현장 경험의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여름 고졸 인재 채용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 팰런티어의 앨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가 인문학 관련 일자리를 대거 대체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대학 교육보다 직업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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