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국중박 유료화 논쟁

에도가와 코난 2025. 12. 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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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은 K컬처 열풍을 타고 최초로 ‘관람객 600만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이나 주차 문제 등이 불거지며 ‘무료 관람이 적절한가’라는 고민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물관 안팎에선 “우리 문화 가치에 걸맞은 대가를 내야 한다”는 시각과 “아직 시기상조”란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르면 2027년 국중박을 시작으로 국립박물관 유료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중박은 상설 전시 관람료가 2008년 4월까지 2000원이었다가 문화 향유권 확대 목적으로 무료로 전환됐다.

그런데 최근엔 “우리나라 대표 박물관으로서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세미나’에서도 김영호 한국박물관학회 명예회장은 “돈을 내고 관람해야 우리 문화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부여할 수 있다”며 “입장료 수익은 전시 질 향상, 관람 환경 개선으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박물관 유료화는 최근 해외에서도 화두다. 영국박물관은 2001년부터 무료 입장을 실시했으나, 정부 재정 악화와 관람층 확대 한계 등이 지적되며 다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일간지 더타임스는 “무료 입장은 정부 예산에 구멍을 내고 있다”며 “연간 5억 파운드(약 9817억 원)가 쓰이는데, 이는 전체 예술 예산의 40%”란 논평을 내기도 했다.

현재 국중박을 유료화할 경우 성인 기준 약 5000원 선으로 하되, 사회적 약자나 학생 등은 감면해주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측은 “야간 개장 할인, 다자녀가족 할인 등 다양한 가격 정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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