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발을 구르게 되고 잔잔한 선율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의 리듬과 선율을 따라간다. 이 같은 능력이 사람에게만 가능한지는 오랜 기간 과학계 논쟁거리였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앵무새처럼 소리를 배워 흉내 내는 동물만 음악의 박자를 탈 수 있다고 여겨 왔다. 최근 이 통념에 균열이 생겼다. 훈련받은 원숭이가 음악 박자에 맞춰 손바닥으로 표면을 두드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② 음악이 동물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꾸준히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은 개와 고양이가 더 빨리 안정됐고 코끼리도 음악을 들으며 불안한 행동을 줄였다. 동물도 음악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는 것이 꾸준히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③ 마카크원숭이가 박자를 맞춘다면 개와 고양이는 흥미롭게도 음악을 들으며 정서적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과학계는 동물들이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음악이 일종의 진정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④ 음악의 진정 효과는 코끼리에게서도 나타났다. 2008년 국제학술지 ‘동물복지’에 실린 영국 벨파스트퀸스대 연구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날 동물원 아시아코끼리 4마리가 서성거리는 시간이 줄었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반복 행동도 감소했다.
⑤ 오원석 황금동물병원장은 “클래식 음악이 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 도구’일 뿐 치료제는 아니다”라며 “환경 관리의 한 요소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의 효과는 개마다 크게 다르고 지나치게 큰 소리나 자극적인 음악, 장시간 재생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상황에 맞게 종류와 소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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