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동물도 음악 느낀다

에도가와 코난 2025. 12. 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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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발을 구르게 되고 잔잔한 선율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의 리듬과 선율을 따라간다. 이 같은 능력이 사람에게만 가능한지는 오랜 기간 과학계 논쟁거리였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앵무새처럼 소리를 배워 흉내 내는 동물만 음악의 박자를 탈 수 있다고 여겨 왔다. 최근 이 통념에 균열이 생겼다. 훈련받은 원숭이가 음악 박자에 맞춰 손바닥으로 표면을 두드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음악이 동물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꾸준히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은 개와 고양이가 더 빨리 안정됐고 코끼리도 음악을 들으며 불안한 행동을 줄였다. 동물도 음악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는 것이 꾸준히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마카크원숭이가 박자를 맞춘다면 개와 고양이는 흥미롭게도 음악을 들으며 정서적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과학계는 동물들이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음악이 일종의 진정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음악의 진정 효과는 코끼리에게서도 나타났다. 2008년 국제학술지 ‘동물복지’에 실린 영국 벨파스트퀸스대 연구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날 동물원 아시아코끼리 4마리가 서성거리는 시간이 줄었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반복 행동도 감소했다.

오원석 황금동물병원장은 “클래식 음악이 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 도구’일 뿐 치료제는 아니다”라며 “환경 관리의 한 요소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의 효과는 개마다 크게 다르고 지나치게 큰 소리나 자극적인 음악, 장시간 재생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상황에 맞게 종류와 소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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