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인력 감원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최대 3만 명의 본사 인력을 감원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인사, 운영, 마케팅 등 사무직으로, 아마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사무직 인력 감축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② 실제로 AI는 특정 업무의 효율을 극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MS와 메타의 감원은 AI 전환과 무관하지 않지만 이를 ‘대량 실업’의 신호탄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동시에 새 일자리를 창출해 왔기 때문이다. AI 시대도 마찬가지다. AI 트레이너,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전문가, 데이터 큐레이터 같은 새로운 직업이 이미 등장했고, AI를 활용한 창작·컨설팅·맞춤형 서비스 분야도 성장하고 있다.
③ 또한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복합적 의사결정, 창의적 문제 해결, 공감과 설득이 필요한 대인관계, 예측 불가능한 상황 대처 등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최근 빅테크의 감원은 팬데믹 시기 과도한 채용에 따른 구조조정의 성격이 있으며, 경기 둔화와 사업 재편 등 복합적 요인의 결과이기도 하다.
④ 직장인이라면 무엇보다 ‘역량 강화(upskill)’와 ‘재교육(reskill)’이 중요하다. 현재 보유한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르던 분야의 기술을 습득해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해야 한다. 동시에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 위주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 해결, 협업과 소통 능력, 복잡한 상황에서의 판단력 등이 그것이다. 특히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맥락에 따른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능력은 AI가 쉽게 따라오기 어렵다. 인간성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⑤ 더 중요한 것은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AI가 도출한 분석 결과를 맥락 속에서 해석하며, 그것을 의사 결정과 전략 수립에 연결하는 능력이다. 데이터로 스토리를 만들고 통찰을 끌어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되, AI를 어떤 문제에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하고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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