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 한 마디에 미국 M7 시총, 하루 만에 1100조원 날아갔다

에도가와 코난 2025. 10. 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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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전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해 “전 세계를 인질로 잡는 일”이라며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도 통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그동안 영구자석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를 “조용히 대량으로 확보해 독점적 지위를 형성했다”며 “음험하고 적대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로 돼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중국산 제품에 30%의 추가 관세(기본 관세 10%+펜타닐 관세 20%)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100% 추가 관세를 물리면 미·중 무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뉴욕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5월 이후 30% 넘게 상승한 S&P500지수가 10일 2.71%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3.56% 떨어졌다. 이날 하루에만 뉴욕증시 시가총액이 2조달러가량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새 8% 넘게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대(對)중국 고율 관세 등 강력 대응을 시사하자 상승세를 탔던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미·중 무역 전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분야 등 기술주를 매도하고,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고평가 논란이 제기돼 온 미국 주식이 이번 미·중 갈등을 계기로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가 급락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반응으로 SNS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였지만 몇 시간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투자자들이 다시 ‘무역 전쟁 공포’로 손에 땀을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주요 기업의 주가가 확고한 수익성에 기반하고 있어 반등 모멘텀이 생길 것이란 낙관론도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년간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1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티아스 샤이버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미·중 분쟁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저가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미국 기업의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고, 수익도 좋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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