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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단 오케스트라의 구성원이 아주 다양해요. 홍콩이라는 도시처럼 개성이 넘치죠.”
② 홍콩필은 최근 10여 년 동안 아시아에서 선두로 떠오르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의 특징에 대한 질문에 그가 ‘다양성’을 내세웠다. 홍콩은 동서양이 함께 하는 역사와 문화가 있으니 오케스트라의 구성원이 다양한 것도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게 보인다.
③ 종합하면, 총 110명의 국적이 18개이고, 홍콩 국적은 40%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유럽이나 미국의 오케스트라라면 몰라도, 아시아의 오케스트라에서 이 정도의 다양성을 가진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 96명 중 비(非) 한국 국적 단원은 10명(10.4%)이다.
④ 그 와중에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생각보다 간과돼 왔다. 하지만 지휘자 쿠오크만의 분석과 실제 단원들의 국적을 살펴보고 나면 다양성이야말로 가장 큰 원동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의 오케스트라들과 비교했을 때 홍콩필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⑤ 실제로 한 국가가 겪는 문제는 인구 감소가 아니라 다양성 감소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던가. 비슷한 사람끼리 갈등 없이 사는 것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야 발전이 있다고 말이다. 공연장의 무대 위에도 그 증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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