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아주 명확한 정치·외교적 목표와 연동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밝혀온 주한 미군 비용의 추가 분담 문제를 계속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② 지경학(geoeconomics) 전문가인 마조리 교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일 열린 세계 경제학자 대회(Econometric Society World Congress, 직역하면 ‘계량경제학회 세계 대회’)에서 관세 전쟁이 세계 각 국가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 발표를 했다. ‘지경학’이란 정치·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가가 경제적 수단을 동원하는 현상을 뜻한다.
③ “미국과 서방국들이 어느 정도 현실적 절충을 하면서 생긴 일이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석유 가격에 상한을 두어 경제적 피해를 입히자는 식이었다. 그 결과 러시아가 상당한 비용을 감당해야 했음에도 인도·중국이 많은 석유를 (낮아진 가격에) 구입하게 됐고 제재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분석 결과 인도 기업들은 실제로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사업에 긍정적이라는 언급을 많이 했다.”
④ “우리가 연구할 수 있는 주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AI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2년 전만 해도 우리 논문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AI가 불러온 변화는 빅데이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나, 컴퓨터에서 경제학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AI가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⑤ ☞지경학(Geoeconomics)
정부가 금융이나 무역 같은 경제적 수단을 정치·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활용하는 현상 및 이를 연구하는 학문. 자유시장을 전제로 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지리적 위치에 따른 정치·안보를 뜻하는 지정학(geopolitics)과도 구별된다. 이란·북한 핵 개발,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저지하려는 미국 주도 제재와 무역 통제가 늘면서 최근 경제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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