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지경학' 전문가인 마조리 교수

에도가와 코난 2025. 9. 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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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아주 명확한 정치·외교적 목표와 연동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밝혀온 주한 미군 비용의 추가 분담 문제를 계속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경학(geoeconomics) 전문가인 마조리 교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일 열린 세계 경제학자 대회(Econometric Society World Congress, 직역하면 ‘계량경제학회 세계 대회’)에서 관세 전쟁이 세계 각 국가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 발표를 했다. ‘지경학’이란 정치·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가가 경제적 수단을 동원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과 서방국들이 어느 정도 현실적 절충을 하면서 생긴 일이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석유 가격에 상한을 두어 경제적 피해를 입히자는 식이었다. 그 결과 러시아가 상당한 비용을 감당해야 했음에도 인도·중국이 많은 석유를 (낮아진 가격에) 구입하게 됐고 제재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분석 결과 인도 기업들은 실제로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사업에 긍정적이라는 언급을 많이 했다.”

 

“우리가 연구할 수 있는 주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AI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2년 전만 해도 우리 논문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AI가 불러온 변화는 빅데이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나, 컴퓨터에서 경제학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AI가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경학(Geoeconomics)

정부가 금융이나 무역 같은 경제적 수단을 정치·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활용하는 현상 및 이를 연구하는 학문. 자유시장을 전제로 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지리적 위치에 따른 정치·안보를 뜻하는 지정학(geopolitics)과도 구별된다. 이란·북한 핵 개발,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저지하려는 미국 주도 제재와 무역 통제가 늘면서 최근 경제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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