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스위스 관세 협상, 구세주는 페더러?

에도가와 코난 2025. 8. 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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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통산 20승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가 스위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페더러가 스위스와 미국 간 관세 협상에 등판할 가능성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스위스 매체 타게스안차이거는 12일 “트럼프는 유명 인사에게 매우 약하고, 미국인들은 페더러를 사랑한다”며 “(스위스) 컨설팅 기업 클로펠 그룹이 이미 페더러에게 대미(對美) 관세 협상에 동행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와 관세 협상장에 유명 인사가 동행한 전례가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날 때 자국 골프 스타 어니 엘스를 데려갔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관세와 아무 상관없는 스포츠 선수를 끌어들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테니스 시청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정계 입문 전인 2008년 뉴욕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 결승전을 직접 관람했다. 당시 결승에서 페더러가 앤디 머리(영국)를 3대0(6-2 7-5 6-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페더러는 2022년 은퇴하기 전까지 US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다섯 번 들었다. 페더러는 스위스 대표 브랜드이자 수출 업체인 롤렉스(시계)와 린트(초콜릿), 유라(커피머신)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페더러뿐 아니라 트럼프와 평소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스위스 국적의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을 협상장에 데려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트럼프를 잘 아는 인물이 대화를 시도하겠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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