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메이저 통산 20승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가 스위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페더러가 스위스와 미국 간 관세 협상에 등판할 가능성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② 스위스 매체 타게스안차이거는 12일 “트럼프는 유명 인사에게 매우 약하고, 미국인들은 페더러를 사랑한다”며 “(스위스) 컨설팅 기업 클로펠 그룹이 이미 페더러에게 대미(對美) 관세 협상에 동행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③ 앞서 트럼프와 관세 협상장에 유명 인사가 동행한 전례가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날 때 자국 골프 스타 어니 엘스를 데려갔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관세와 아무 상관없는 스포츠 선수를 끌어들인 것이다.
④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테니스 시청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정계 입문 전인 2008년 뉴욕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 결승전을 직접 관람했다. 당시 결승에서 페더러가 앤디 머리(영국)를 3대0(6-2 7-5 6-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페더러는 2022년 은퇴하기 전까지 US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다섯 번 들었다. 페더러는 스위스 대표 브랜드이자 수출 업체인 롤렉스(시계)와 린트(초콜릿), 유라(커피머신)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⑤ 페더러뿐 아니라 트럼프와 평소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스위스 국적의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을 협상장에 데려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트럼프를 잘 아는 인물이 대화를 시도하겠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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