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문제로 인도에 25%의 ‘2차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인도 관세율은 총 50%로 치솟는다. 인도가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속에 관세 표적이 되면서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②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인도산 제품에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21일 뒤 발효된다. 7일부터 적용되는 25% 상호관세에 이어 이번 조치까지 포함하면 인도 관세율은 50%에 이른다. 이번 관세는 러시아 자금줄을 겨냥한 조치인 동시에 무역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인도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③ 이에 따라 인도는 처지가 비슷한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모디 총리의 방중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국경 분쟁지인 인도 북부 라다크에서 유혈 충돌을 겪은 뒤 외교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가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며 관계 개선 조짐을 나타냈다.
④ 미국이 브라질산 제품에 50% 수입 관세를 부과하자 브라질도 브릭스 국가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관세 조치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브릭스 정상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인도에 먼저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⑤ “중국은 브라질이 무분별한 관세 괴롭힘에 저항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며 “브라질이 브릭스 메커니즘을 통해 글로벌사우스(남반구 신흥국·개발도상국)의 단결과 협력을 견고히 하는 것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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