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자멸한 돈키호테와의 손절은 지능 순

에도가와 코난 2024. 12. 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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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윤석열 대통령은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각종 회의에서 대로(大怒)한다는 얘기가 들렸고, 여러 선거에서 민심이 회초리를 들어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KAIST 졸업식에서 대통령 경호원이 커다란 손으로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은 뒤 강제 퇴장시킬 때 윤석열 정권의 정체성은 이미 드러났었다. 

② 요즘 "윤 대통령이 문제가 많은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말이 회자한다. 느닷없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워낙 황당해서다. 


③ 기사 소설을 너무 많이 읽다가 자신도 기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돈키호테는 풍차를 보고 거인이라며 싸우려 든다. 양 떼를 적군이라며 공격한다. 계엄 때 부정선거 조사를 목적으로 선관위를 뒤졌다고 하니, 윤 대통령은 기사 소설 대신 극우 성향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본 모양이다. 

④ 계엄이 성공할 거라고 봤다면 그 역시 착오다. 이전의 마지막 계엄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해 뒤 발령돼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확대한 것으로, 45년 전이다.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계엄 선포 후 국회에 집결한 병력 주변에는 늘 휴대폰을 든 수많은 유튜버와 시민들이 있었다. 전 국민이 계엄 현장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봤다.  


대통령이 뚱딴지같은 계엄으로 한국 민주주의에 폭탄을 던졌는데,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이대로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승리 가능성이 작다면 특단의 조치를 해도 이길까 말까 한 것 아닌가?

호세 모레노 카르보네로,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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