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네이버 "넷플릭스도 공짜로" 쿠팡과 전면전

에도가와 코난 2024. 12. 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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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6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 무료 시청’ 혜택을 추가했다. 월 구독료 4900원(연간 월 구독 때는 3900원)인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구독료 5500원의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따로 구독하는 것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는 게 더 저렴한 셈이다.

네이버가 멤버십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추가한 것은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는 물론 신규 가입자까지 끌어들여 멤버십 이용자 수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선 네이버의 멤버십 확대 전략이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쿠팡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주요 성장 동력인 커머스(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쿠팡과의 이용자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이 제공하는 각각의 혜택에 대응해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와우 멤버십은 매월 7890원을 내면 쿠팡 무료 배송과 더불어 OTT 쿠팡플레이,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배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무료 배달 혜택을 받기 위해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자연스럽게 쿠팡을 이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네이버도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및 넷플릭스 구독과 함께 지난 6월부터 국내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협업해 무료 배달에 나서고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양강 체계를 굳힌 네이버와 쿠팡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네이버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커머스 사업 성장세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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