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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그는 패션으로 통치한다

에도가와 코난 2022. 11.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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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할 땐 토브, 기업인 만날 땐 재킷… 그는 패션으로 통치한다 [아무튼, 주말] - 조선일보 (chosun.com)

 

정상회담할 땐 토브, 기업인 만날 땐 재킷… 그는 패션으로 통치한다 [아무튼, 주말]

정상회담할 땐 토브, 기업인 만날 땐 재킷 그는 패션으로 통치한다 아무튼, 주말 전통과 현대의 조화 중시 빈 살만 왕세자 패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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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

 

1. 빈 살만 패션의 로열 효과

패션계에는 ‘로열 효과(Royal Effect)’라는 것이 있다. 부(富)와 권력을 동시에 가진 왕족이 입은 옷들이 대중에게 유행하는 현상이다.

 

 

2. 과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 왕세자비, 최근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패션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보수적인 왕가의 특성상 남성 패션이 유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의 외손자인 안드레아와 피에르 카시라기 형제 패션이 주목받는 정도였다.

 

 

3. 특히 사우디 등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지켜야 할 의상 규율이 많다. 남자의 경우엔, 옷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흰색 ‘토브’와 바지 ‘서월’, 추울 땐 외투 ‘미실라’나 자수가 놓인 ‘비시트’를 입어야 한다. 머리엔 흰색 모자 ‘타키야’와 붉은색 체크무늬 ‘슈마그’를 쓰고, 검은색 원형 띠 모양의 ‘이칼’을 올려야 한다. 신발도 발가락이 보이는 사우디 전통 샌들인 ‘마다스’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엔 더욱 엄격하다. 어깨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덮는 ‘아바야’를 입고, 머리에는 눈만 겨우 내놓는 ‘니캅’을 착용해야 한다.

 

 

4. 그러나 빈 살만은 2018년 “여성은 자신의 옷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다”며 아바야 착용 의무를 풀어줬다. 자신도 전통 의상을 벗어나 TPO(시간·장소·경우)에 맞게 옷을 입었다.

빈 살만이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만났을 때는 청바지와 흰색 셔츠, 캐주얼 회색 재킷으로 ‘실리콘밸리룩’처럼 입었다. 2018년 미국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만났을 때는 보수적인 MS 분위기에 맞춰 짙은 회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5. ‘전통과 현대의 믹스매치룩’을 선보인 것이다. 빈 살만이 착용한 바버 재킷은 순식간에 ‘왕세자 재킷’이라며 화제가 됐다. 사람들은 트위터에 구입 영수증 인증 샷을 올리기도 했다. 힙합 가수들이 즐겨 신는 이지부스터를 신은 왕세자의 패션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친근감도 불러일으켰다.

 

 

6. 이때부터 빈 살만은 ‘전통과 현대의 믹스매치룩’을 주로 선보였다. 스매치룩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먼저, 사우디 내부적으로는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기성 세대와 개방을 원하는 젊은 세대를 동시에 설득할 수 있다. 사우디 정치인이자 기업인인 그는 패션을 통해 두 역할을 오가기도 한다. 최근 방한했을 때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때는 흰색 토브 위에 회색 정장 재킷, 카멜색 미실라를 입어 정치 군주의 느낌을 강조하고, 기업인들을 만날 때는 미실라를 벗어 비즈니스 느낌을 더 강조했다.

 

 

 

7. 믹스매치룩은 그의 외형과도 잘 어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키 183cm에 체격도 큰 편이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짙으면서, 이마가 넓고, 수염이 풍성하다. 머리를 전통 의상으로 감싸면서, 현대 의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패션 스타일이 그의 체형과 잘 맞았다는 것이다.

 

 

<느낀 점>

 

빈 살만 패션의 로열 효과는 전통과 현대의 미스매치룩으로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빈 살만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너무 잘 아는 현대적 개혁 군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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