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스라엘의 지난주 이란 공습은 규모와 범위 모두 상상 이상이었다. 작전명 ‘일어나는 사자(Rising Lion)’가 힌트다. 사자는 유대 민족을 상징한다. 구약성서 민수기 23장의 묘사가 연상된다. “이 백성이 암사자같이 일어나고 수사자같이 일어나서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로다.” 예사롭지 않은 구절이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구절을 곱씹으며 이번만큼은 끝장을 보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② 이스라엘은 이 시점에 왜 이란을 공격했을까. 먼저 군사적 이유가 있다. 이란의 핵 능력 수준이 본격적인 핵무기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마침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최근 이란의 핵확산금지조약(NPT) 규정 중대 위반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