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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중국 전통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 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웃돈까지 붙었던 마오타이 판매가는 급락했다. 해외 투자자도 마오타이를 외면하면서 굳건히 지켜왔던 중국 내 시가총액 1위 타이틀까지 반납하게 됐다.
②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몸값을 높여오던 마오타이는 명실공히 중국 본토의 대장주였다. 중국에서 무소불위 금융회사였던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중국 본토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마오타이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외국인도 일제히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③ ‘중국의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숙성 기간만 5년에 이른다. 중국이 빠른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마오타이 가격이 계속 올랐다. 희귀한 제조법으로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데다 희소성도 높아 명품 브랜드 샤넬처럼 꾸준히 가격이 올랐다. 마오타이를 사놓으면 훗날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마오타이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④ 블룸버그는 “마오타이는 중국 주식 시장의 대표주라는 것 외에도 중국 경기 동향의 바로미터(척도)로 여겨져 왔다”며 “마오타이 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중국의 소비 회복이 아직 멀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⑤ 중국 젊은 층의 주류 트렌드 변화도 마오타이 인기가 사그라드는 한 요인이다. 마오타이는 알코올 도수가 53도에 달한다. 젊은 층은 마오타이 같은 독주보다 15도 이하 맥주나 와인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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