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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하다 보니 책을 촘촘한 간격으로 일상에 들여놓게 됐다. 이른바 독서황금기가 시작된 것이다. 완독하는 책은 일주일에 세 권 정도로, 부분 접촉은 그보다 많다.
② 라디오 오프닝을 책의 한 대목으로 시작하는데, 그 한 대목을 고르는 것이 내 일인 동시에 쉼의 방식이기도 해서 틈날 때마다 책을 여닫는다.
③ 1~2분 읽을 분량으로 책의 한 대목을 고르면 구성작가가 출판사에 연락해 허가를 받는다. 음악감독과 프로듀서가 거기 어울리는 선곡을 하고, 온에어 사인 아래서 나는 그것을 낭독한다. 매일 한 편, 1년 365일의 오프닝이 그렇게 탄생한다. 프로그램 입구에 ‘어서 오십시오’의 마음으로 깔아두는 문장 카펫이랄까.
④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마침내 ‘라디오’가 된 ‘책’이 듣는 사람을 잠시 흔들어두는 상상을 하면 짜릿하다. 우리에겐 그렇게 흔들릴 순간이 필요하고, 책은 끊임없이 노크하는 존재니까.
⑤ 한 문장, 한 페이지로도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더 알고 싶어질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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