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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99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영국 건축가 포스터의 건축 철학과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전시 ‘미래긍정:노먼 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무료 관람, 7월 21일까지)가 지난 25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개막했다.
② 전시는 ‘지속가능성’과 ‘레트로핏’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공공을 위한 장소 만들기’ ‘미래건축’ 등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포스터는 한국 관람객에게 전한 영상 인사에서 “‘지속 가능성’은 50년 이상 지속해온 내 건축의 중심 화두였다”며 “친환경 건축이 지금은 보편적이지만 1960~70년대만 해도 매우 혁신적인 개념이었다”고 말했다.
③ 역사적인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현대적 해석을 더하는 ‘레트로핏’도 포스터의 건축 철학을 대변하는 키워드다. 런던 영국박물관의 대중정(1994~1999)이 대표적이다. 오랫동안 존재감이 거의 없던 안뜰에 유리 천장을 씌워 박물관의 가장 중심 공간으로 변모시킨 경우다.
④ 전시는 현재를 넘어 미래에 닿아 있는 그의 시점도 보여준다. 유럽우주국(ESA),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협업한 달 거주지 프로젝트(2012)와 화성 거주지 프로젝트(2015)다.
⑤ 포스터의 건축물에 공통점이 있다면 첨단 기술을 최대치로 반영한 디자인, 디테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다. 특히 그 어떤 작은 것에도 ‘지나치게 디테일한 것은 없다’는 철학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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