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제가 돌부처? '이겼다' 자만하고 둔 수로 패했을 때 너무 아팠다

에도가와 코난 2025. 12. 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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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이창호는 난공불락이었다. 눌변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불필요한 말, 오해될 말, 확신 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면 입술을 뜯었다. 바둑이든, 인터뷰든 모래 구덩이에 몸을 묻고 상대가 걸려들거나 지레 포기하게 만드는 전법. 그 수에 말리지 않으려면 초집중해야 했다. 

② "1969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입단(11세)을 일찍 한 덕분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다승 역시 스승 조훈현의 기록을 깬 거더라.


-국가대항전인 농심배는 전패의 늪에 빠진 한국의 마지막 기사로 나서 5명의 중국·일본 고수를 연달아 물리치고 우승해 ‘상하이 대첩’으로 불린다. 중국 언론이 이백의 시를 인용해 ‘한 사람이 관문을 지키니 천군만마가 소용이 없구나’라고 논평했던데.

 

“이미 슬럼프였다. 당시 국내외 성적이 저조하니 팬들의 기대가 크지 않았고 그래서 오히려 부담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이창호는 자서전 ‘부득탐승’에 ‘좌중이 나의 승리에 비관적일 때 승부욕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썼다.

④ -가장 어려운 상대는 조훈현 국수였을까?

“내 약점이 초반 포석인데, 선생님의 초반 감각은 세계 제일이었다.”

-자서전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멀리 볼 수 있었던 건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썼더라.

“저를 제자로 받아주신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눕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 바둑판 앞에 앉았다.”


⑤ “일본의 명인 오청원 선생은 ‘바둑은 조화’라고 했다. 균형을 다투는 싸움. 인생도 조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빨라서 놓치고 실수하는 게 얼마나 많은가.”

-이창호에게 바둑이란.

“먼 길을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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